국가직 85분, 120분간, 4지선다, 지방직은 지역에 따라 달라져

아는 문제도 시간이 없어서 찍어야 할 때, 수험생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시간안배는 문제를 푸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시험전략 중 하나다. 수험생들은 시험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평소에 각 과목별로 푸는 순서와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기 마련이다.

시간안배를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해당시험의 시험시간과 문항유형이다. 시험시간이 100분, 85분, 그리고 보기수가 몇 개인지에 따라서 시간안배에 대한 전략은 달라진다.

특히 시험을 한번도 치르지 않았던 초보 수험생들에게 시험의 시간 및 문항유형은 기본적으로 챙겨두어야 할 준비물과 같다. 각 공무원시험별로 시험시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국가직공채의 경우 9급은 85분간, 7급은 120분간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두 직급 모두 4지선다형으로 치러진다. 선관위 공채도 이에 해당한다.

국회사무처8급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과목별 25문항에 총 시험시간은 120분이었지만, 올해부터 경제학이 추가되면서 150분으로 바뀔 예정이다. 국회직은 5지선다로 치러진다.

지방직 시험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과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의 경우는 9급 100분간, 7급 140분간이 주어지지만, 부산과 대전, 제주는 국가직과 같은 9급 85분간, 7급 120분간이 주어진다. 전남의 경우는 다소 특이하게 9급 90분간, 7급 120분간 시험이 진행된다.

문항별 유형에서도 각 지방별로 차이가 있다. 9급을 기준으로 100분간 시험이 4지선다와 5지선다 시험 모두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울산, 전북의 경우는 5지선다로 치러지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기, 전남, 경북, 제주 등은 4지선다로 치러진다. 충북의 경우는 8ㆍ9급은 4지선다, 7급 및 연구지도사는 5지선다로 진행된다.

100분간(9급)과 140분간(7급)을 기준으로 4지선다인 대구, 광주,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이 시험시간 배분에서는 국가직을 비롯해 85분간 4지선다(부산, 대전, 제주) 또는 100분간 5지선다(서울, 인천, 울산, 전북)인 시험보다는 여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수치는 공채에 한해서 계산된 것이다. 특채의 경우는 보통 2~3과목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험시간은 공채보다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대전의 사회복지직의 경우는 특채로 치러지면서, 시험시간은 45분이 주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