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충북 단양군에서 9급 행정직 10명을 포함해 공무원 21명을 특채로 선발한다고 발표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행정직을 특채로 뽑는 이례적인 점과 내년 충북 지방직 모집인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문제시되면서 이번 공고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년째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수험생은 “이렇게 행정직 공무원을 특채로도 선발하는지 미처 몰랐었다.”라며 “이번에 특채로 미리 뽑으면 내년 선발인원이 줄어들 것 같아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 단양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채 시험은 단양군 내 사기진작 및 인력유출 방지 등의 이유로 시행되는 것이다.”라며 “일부 수험생들의 항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단양군은 공채로 선발된 외부 인력으로 인해 생기는 행정 공백이 문제거리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현재 결원만을 고려해서 선발하는 것이다.”라며 “내년 필요예상인원은 2007년도 공채로 통해 선발할 것이지만, 처음 잡아놨던 내년 공채 선발인원에서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이번시험의 직렬별 선발인원은 9급 행정 10명, 10급 기능 기계원 4명, 사무원 6명, 전산원 1명 등이다.

행정직 시험과목은 기존의 과목과는 다르게 사회와 행정학개론 등 2개 과목으로 치러진다. 아울러 기계원의 경우는 국사, 기계일반, 사무원은 국사, 일반상식, 전산원은 국가, 컴퓨터일반 등으로 시행된다.

응시를 위해서는 18세 이상 40세 이하(제대군인 연장)의 연령자로서, 공고 전일을 기준으로 본인의 주소지가 단양군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9급 행정의 경우는 단양군 관내기관에서 일반행정분야의 근무경력(당해직급)이 3년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기능직의 경우는 자격 및 면허증 제한이 있다.

응시원서는 12월 20~21일 접수되며, 시험은 12월 24일 치러진다.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29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