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직에서 공업, 시설, 전기, 조경 등 고루 포진

 "기술직 공무원도 여성파워 시대입니다"
춘천시는 그동안 남자 공무원이 독식하던 기술직종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면서 전통적인 성별 직렬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기술직 공무원은 모두 230명으로 이중 여성공무원은 14%인 37명에 달하고 있다.

   보건직과 간호직을 포함하면 408명으로 이중 여성이 31%(129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의 경우 기술직 전체 채용인원 15명 가운데 여성이 9명으로 더 많았다.

   춘천시청 여성 공무원의 기술직종은 건축과 농업직에 한정돼 있었지만 현재는 공업, 시설, 전기, 조경 등 9개 직렬에 고루 포진하고 있다.

   또 기계직에서도 올해 처음 여성합격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행정직 7급 이하 성별비율의 경우 모두 550명 가운데 여성이 257명(47%)로 남자공무원에 근접한 상태다.

   김백신 인사담당은 "최근 여성합격자가 늘면서 행정직에 이어 기술직에서도 여성 비율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예전의 성별 업무구분을 없애는 방향으로 인사업무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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