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공무원 3,866명 공채
- 중앙인사위,「2007년 공무원 충원계획」확정 -

정부는 내년에 공개채용시험을 통해 3,866명의 국가공무원을 새로 뽑기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충원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인원은 올해(4,223명)보다 357명(8.5%) 줄어든 3,86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직급별 채용인원은 5급 333명(행정고시 303명, 외무고시 30명), 7급 645명,
9급 2,888명이다.

<2007년 국가공무원 공채선발예정인원>

※ 연도별 국가공무원 공채선발예정인원

5급 공채의 경우 전체적인 선발인원은 올해 수준과 비슷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인적 역량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배치할 지역구분(옛 지방고시) 모집인원을 올해보다 5명 많은
48명으로 늘렸다. 이는 2004년 지역구분 도입 당시의 선발인원(12명)보다 4배나 증가한 수치다.

외무고시 선발인원은 FTA 및 독도·역사문제 등 외교부의 현안 업무 증가에 따른 인력소요를 감안해
올해보다 5명을 증원키로 했다. 외교부의 경우 조직개편으로 인력보강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외무고시
증원은 최소화하고 나머지 소요인력은 언어·지역전문가 특별채용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충원토록
했다.

행정고시의 경우 각 부처의 요구인원은 많았으나 특별채용·계약직 채용 등 부처자율채용을 통해
공직개방을 촉진하기 위하여 2006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모두 645명을 뽑는 7급 공채의 경우 노동부의 근로감독 등 고용서비스 분야와 법무부 교정 분야의
인력증원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적인 선발인원이 금년보다 줄어들었으며,

9급 공채도 2006년도에는 전·의경을 대체할 인력 증원으로 경찰청의 기술직 선발인원이 늘었지만,
내년에는 경찰청의 수요가 없어 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장애인의무고용직종이 확대되면서 공안직과 극소수 직렬을 제외한 모든
직렬에서 장애인을 별도로 선발하게 됨에 따라, 내년에도 장애인구분모집을 통해 174명을 선발한다.
내년도 장애인구분모집 인원은 의무고용대상 직종 선발인원(3,165명)의 5.5%를 차지한다.

한편 내년도 행정부 전체 공무원 채용인원은 국가직 20,524명, 지방직 9,656명 등 총 30,180명으로
잠정집계됐다. 국가직의 경우 중앙인사위가 주관하는 공개채용시험을 포함해 총 18,165명
(교원 11,163명, 경찰 2,212명 등)을 공채로 선발하며, 전문가 특채 등 각 부처의 수시채용을 통해
2,359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방공무원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개경쟁 시험으로 8,800명을, 기관별 수시채용으로 85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2007년도 1월 1일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와 관보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