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각종 공무원시험 공고 또는 예고 이어져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하는 연말 연시가 다가오고 있다.사진은 수험생들의 자원봉사 모습>
지난 21일 07년도 기상청 공채가 공고되면서 수험가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지고 있다.

06년도 공무원시험은 현재 대구교육청의 필기시험과 서울지방직 면접시험만을 남겨놓고 있어, 해당 수험생들을 제외하면 올해 시험일정은 끝난 상태다. 이에 수험생들은 서울지방직 시험이 끝난 후 약 한 달 여간 짧은 방학기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12월에 접어들려는 지금, 수험가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달부터 내년도 시험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각종 공무원학원은 물론 각종 수험카페 및 수험사이트에도 수험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수험가는 다시 예전의 분주함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12월에는 주요 공무원시험이 예고 또는 공고되며, 내년 초부터는 원서접수 등 본격적인 시험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국가직 시험은 12월 중순경 시행계획이 밝혀질 전망이며, 국회사무처와 경찰시험의 연간일정도 이 시기에 공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법원직 및 각종 지방직 시험도 다음달 안에 일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는 국가직 시험은 12월 13일 일정공고가 발표됐으며, 경찰청은 12월 16일, 국회사무처는 12월 27일에 각각 시행계획이 공개됐었다. 또한 전북과 전남을 포함해 다수의 지방직 시험도 연말에 대략적인 시험계획을 미리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1월 2일부터는 국가직9급의 원서접수가 시작됐으며, 이어서 지방직을 포함한 각종 공무원시험이 1~2월 동안 계속 공고된 바 있다. 2월 중순부터는 각종 시험의 필기가 이어졌었다. 즉 수험가의 본격적인 시험체제는 12월부터 시작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11월 말과 12월 초는 수험생들에게 내년도 시험 전략을 세우고 기본기를 다지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이에 지금까지 짧은 방학기간을 보낸 수험생들의 마음가짐과 자세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특히 앞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신정, 구정 등 수험가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활 외에도 수험생들의 절제된 생활습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전망이다.

노량진의 C교수는 “무엇보다 지금이 시험 한 달 전이라 생각하고, 이런 마음가짐을 내년도 시험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아울러 수험생활에 있어서 절제와 노력이 가장 필요한 것인 만큼,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험생활에 매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공무원시험의 주기는 보통 12월~2월 시험준비, 3~6월 상반기 시험일정, 7~8월 하반기 준비, 9~11월 하반기 시험일정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수험생들의 생체리듬은 3~4개월을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것이 수험가의 일반적인 속설이다. 이를 감안한 수험생들의 효율적인 수험대책 및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