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밝혀

지난달 처음으로 실시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시험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민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현재 급수만을 배정하고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시험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에 의하면 이번 방안은 한국사에 대한 국민의식 함양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 차관의 주관 하에 가산점 적용 등 다양한 적용방식을 놓고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대략적인 윤곽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시험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올해 말부터 수험가를 강타한 한국사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어떠한 형태로 공무원시험에 적용될 지에도 수험생들의 이목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전국에서 15,395명이 응시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실시된 제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채점결과 중ㆍ고등학교 수준인 3ㆍ4급 시험 응시자의 합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전체 합격률은 48%이며 급수별 합격률은 3급(고교수준) 45.7%, 4급(중학교 수준) 31.7%, 5급(초등학교 고학년 수준) 85%, 6급(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72.9%로 각각 나타났다.

남여 합격률은 남성이 51.7%를 기록, 43.3%를 기록한 여성보다 다소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