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들 긴장감 극대화, 서울시 시정에 집중 필요

15만명이상의 출원으로 수험가 뿐 아니라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던 서울지방직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을 앞둔 응시자들의 긴장감도 극대화 되고 있다.

이번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보다 198명이 많은 1,130명으로서 면접을 앞둔 응시자들은 마지막 단계인 면접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지방직 면접의 경우 지난해 첫 도입 이후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는 영어면접에 대한 준비와 함께 서울시장의 취임에 이은 정책변화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은 그 행보를 더욱 빨리하고 있다.

9급 응시자인 한 수험생은 “스터디 등을 통해 면접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해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라며 “지난해의 기출은 물론, 최근의 정책변화까지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7급 면접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지식적인 것은 어떻게든 준비를 한다고 해도 태도 등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서 걱정이 많다.”라며 “목소리가 남자치고는 가늘고 높은 편인데 자칫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아서 일부러 목소리를 굵게 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험전문가들은 올해 면접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 학원의 면접특강강사로 초빙된 중앙부처의 6급 공무원은 “국가직이 면접강화를 표방한 이후 지자체들도 면접을 강화한다고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가직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제한 뒤 “서울시 역시 지난 면접의 난이도가 국가직보다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시험에서는 난이도가 다소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이 수험전문가는 “지난해의 경우 전공과 시사상식에 관련된 질문이 다수를 이뤘던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K학원의 수험전문가는 서울시 면접에 대해 “전국적으로 선발하지만 서울지방직 역시 지방직이다.”라고 언급한 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의 정책VISION과 구호 등 새로 바뀐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새로 바뀐 부분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관련된 내용들은 즉석에서 말을 꾸며서 대답할 수 없
으니만큼 자치구 수, 문화재 현황, 인구 정도는 미리 숙지하고 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올해 서울시면접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특별시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들은 오후 1시까지 응시표, 신분증, 필기구를 지참하고 집결장소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서울지방직의 최종합격자는 12월 19~22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