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출범하는 제주에너지공사의 직원 공채모집에 많은 구직자가 몰려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제주에너지공사 신입 및 경력직원 공모를 마감한 결과 20명 모집에 모두 1천118명이 지원, 평균 5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획총무ㆍ에너지 연구기술ㆍ사업운영 분야 신규 직에는 8명 모집에 891명이 몰려 경쟁률이 111.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2명을 모집하는 경력직에는 227명이 지원해 평균 18.9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도는 14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며 인성 및 직무능력 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오는 28일 이후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직원 채용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10일께 공식 출범한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제주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에 차우진(61)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하는 등 임원(8명) 구성을 마쳤다.

   수권자본금 1천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ㆍ분배ㆍ판매를 비롯해 에너지연구기술센터 운영, 풍력발전시설 유지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에너지시설 건설 및 운영사업 등을 맡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