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 과목이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일반 행정직 시험과목으로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이 정규교육과정만 밟은 고교 졸업생이 치르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보고 고교 이수과목인 수학·과학·사회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2013년부터는 고등학교졸업자도 9급 시험에 쉽게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행정안전부 인력기획과 주관으로 7월까지는 범위가 확정될 계획이다. 범위 확정과정에서는 이번 시험과목의 변경취지가 ‘고등학교 출신자 등의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2013년부터 25개 행정직류의 경우 기존 전공과목에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을 포함해 이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여 치르는데, 응시자들이 어떤 과목을 많이 선택할지는 아직까지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사회’를 1차적으로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90% 이상이다.

앞으로 고교 졸업생들이 대거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참가하게 되면 사회과목 선택비중은 더욱 높아지리라고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전개를 전제로 하여 공시생들의 현실적인 대비방안을 제시하여 공시생들이 지나친 선입견과 환상을 갖지 않고 체계적으로 공부방안과 계획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사회과목의 내용은 범위확정이 끝나야 확실하게 정해지지만 공무원 시험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에 필요한 법률·정치·경제 과목은 포함될 것으로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뚜렷한 주관과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공부방법론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수능과목으로서의 사회와 공무원 시험과목으로서의 사회는 상당히 다른 방향에서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수능이 사회에 대한 관심유도나 긍정적 접근, 체계적인 사고력 양성에 공부와 시험목표의 중점이 주어져 있다면, 공무원 사회는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지식·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능력 함양이 시험목적입니다.

이에 맞추어 공부 내용을 정하고 준비의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하고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과목에 공통적인 잘못된 선입견은 같다고 봅니다. 그것이 무어냐면, “사회 과목은 암기과목이다”라는 선입견입니다. 사회 과목은 지극히 논리적이고 필연적인 사회현상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올바른 개념 정의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파악해야 만점을 맞을 수 있고 쉽고 재미있게 준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사회는 ‘개념·용어 이해에서 시작하여, 체계 세움으로 응용문제를 풀어내는 과목’입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공무원 시험과목으로서의 사회학의 구체적인 공부방법론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시험은 응시가 목적이 아니라 합격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