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과 구직난으로 비롯된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올해 주요 공무원 공채시험의 응시인원을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행정직렬의 응시인원은 대부분 작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국가직 7·9급, 서울지방직 7·9급, 지방직 7·9급 공채 응시인원은 17만4773명으로 작년 16만416명에서 1만4357명(전년대비 약 9퍼센트)이 증가했다.

가장 먼저 시험이 치러지는 국가직 9급 시험의 응시인원은 작년 4만7136명에서 올해 5만2559명으로 11.5퍼센트 증가했다. 응시율도 행정전국 2.6퍼센트, 행정지역 1.2퍼센트 상승했다.

지방직 9급, 서울지방직 9급,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 역시 국가직 9급과 마찬가지로 응시인원이 상승했고, 응시율도 높아졌다. 작년보다 합격까지 가는 길이 치열해진 셈이다. 서울지방직 7급 시험만이 유일하게 작년보다 응시인원이 줄었고, 응시율도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주요 공채 시험 가운데 응시율이 가장 높은 시험은 국가직 9급이었고, 가장 낮은 시험은 지방직 7급 시험이었다. 70% 중후반대의 응시율을 기록한 국가직 9급과 달리, 지방직 7급은 절반에 못 미치는 49.9%의 응시율에 그쳤다.

공무원 시험에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에, 내년에도 이 같은 응시인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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