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 접수가 23일자로 마감된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인터넷 접수의 편리성이 증가했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수험생들의 어려움도 일부 있었다.

- 어라, JPG 포맷?
이번 인터넷 원서 접수에는 사진등록에서 핸드폰, 디카, 캠 등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증명사진’ 준비의 수고를 덜었다. 하지만 파일용량 100KB 제한, JPG 포맷 제한이라는 설명에 일부 수험생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JPG 포맷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속속 들어오기도 했었다(JPG는 파일 확장자이고 JPG 포맷은 파일형식이다). 파일용량 제한에도 ‘컴맹’ 수험생은 진땀을 뺐다.

- 결제창이 안떠요
일부 컴퓨터에는 팝업창 설정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다. 무분별한 악성프로그램의 설치를 막기 위해서이다. 전자결제를 위해서는 결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기 때문에 팝업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 하지만 해제하고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원서등록이 됐다고 해서 결제창이 자동으로 뜨지 않기 때문에 결제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했다.

- 결제가 두 번 됐어요
이래저래 결제창을 띄우고 결제를 진행하다보니, 수험생들이 여럿 몰리는 날이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다. 결제창을 여러번 클릭해주고, 재차 띄우기를 수차례.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확인 문자가 두 번이나 온다. 그런 수험생을 위해서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취소마감일자가 지난 후에 승인취소(핸드폰결제, 카드결제)와 환불조치(계좌이체)를 해준다고 밝혔다.

- 모집지역? 응시지역?
모집지역과 응시지역의 구분에도 헷갈려하는 수험생들이 있었다. 모집지역은 자신이 응시해 근무하고 싶은 지역이고, 응시지역은 자신이 시험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의 경우는 거주지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충북의 경우는 충북의 주소지를 둔 수험생만 시험을 볼 수 있다.

- 현주소지? 주민등록주소?
현주소지를 입력하는 것에 있어서도 주민등록지를 입력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현주소지는 합격의 여부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주소지를 입력하면 된다. 주민등록 주소와는 상관이 없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이번 9급 국가직 인터넷 접수는 순조로웠다는 평이 가장 맞을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로 인해 사이트 다운까지 예상했던 바와 달리 사이트는 잘 작동되었고, 인터넷 접수의 형식도 간소해져 편의가 커졌다는 평이다.

참고로 이번 9급 국가직 원서의 취소기간은 1월28일 21:00까지이며, 응시표 출력은 응시번호가 부여된 2월 12일 9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