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ㆍ충남도ㆍ충남교육청ㆍ충남북부상의 협약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 및 시군 공업ㆍ농업ㆍ해양수산분야 신규 채용 인원의 일부를 특성화고 출신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30일 충남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 확대와 교육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능력에 따라 채용되고 대우받는 공정사회를 구현하면서 교육 기부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각 기관은 ▲지방공무원 기능인재 추천제 도입 ▲채용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자 선발 ▲고졸 채용 목표제 시행 ▲기업의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 확대 ▲고졸 기술인력 취업자의 지속적인 능력계발 여건 조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산하 공공기관 및 시군에서 공업ㆍ농업ㆍ해양수산분야 기술직렬 등 고졸 적합직무를 발굴해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 인원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선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기능직의 50% 이상, 9급 기술직은 관련 직렬 50% 범위 내에서 특성화고 졸업자를 특별채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 9월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규정을 정비한 바 있다.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을 지역발전에 기여할 우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활동도 강화된다.

   도는 내년에 '해외인턴십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사업' 예산을 10억원으로 확대해 영어와 일본어 원어민 20명을 특성화고에 배치키로 했다.

   교과부는 교육기부 참여기업 등에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하고 우수 교육기부 기관들을 발굴해 인증마크를 부여할 방침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학벌과 대학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특성화 졸업자의 취업 확대와 교육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육청과 함께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안희정 지사와 김종성 충남교육감, 이상진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김용웅 충남북부상의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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