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국가직 9급 원서접수 최종 출원결과가 발표됐다. 비록 매년 상승하던 그 기세는 꺾였지만 출원인원 18만명을 넘기며 금년에도 이어질 ‘공무원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최근 3년간의 국가직 9급 접수현황과 금년도 접수현황을 주요 직렬별로 비교·분석해 보고 각 직렬별 선발추세와 출원인원의 증감여부를 통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행정직 지역 모집 “최근 3년간 선발인원·응시자 ↑, 경쟁률 ↓”

행정직 지역 모집은 선발인원의 증감 폭이 큰 전국 모집에 비해 최근 3년간 꾸준히 100여명 정도씩 증가해왔다.

또한 04년 지역별 모집이 생긴 이래 항상 전국 모집에 비해 선발인원이 적었던 예년과는 달리 금년에는 전국모집과 비슷한 선발규모를 보이며 출원인원 역시 작년보다 6천 여명 증가했다. 이에 행정전국모집의 경우 출원인원은 대폭 감소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행정지역은 반대로 출원인원은 증가했지만 선발인원의 증가로 경쟁률은 다소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행정직 지역 구분 모집은 309명 모집에 3만6천606명이 지원하여 118.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제주 165.0:1 △서울·인천·경기 155.3:1 △대전·충남·충북 144.7:1 △울산·경남 124.8:1 △부산 122.0:1 △대구·경북 120.0:1 △전북 84.3:1 △광주·전남 76.1:1 △강원 49.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05년과 06년 모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부산과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광주·전남이 올해에는 제주와 강원에 각각 기록을 내주었다.

또한 전국 모집 경쟁률(153.5:1) 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인천·경기와 제주 단 두 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에는 217명 모집에 3만587명이 지원하여 140.9: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부산 215.7:1 △울산·경남 158.4:1 △서울·인천·경기 150.9:1 △대구·경북 151.7:1 △대전·충남·충북 136.5:1 △전북 131.6:1 △제주 128.2:1 △강원 89.0:1 △광주·전남 85.0: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모집 경쟁률(113.3:1) 보다 높은 수치로 강원과 광주·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같은 양상을 보였다.

합격선 역시 △대구·경북 84점 △부산 84점 △서울·인천·경기 83.5점 △대전·충남·충북 83.5점 등 대체로 경쟁률에 비례했다.

또 05년은 △부산 386.7:1 △울산·경남 333.2:1 △대구·경북 282.0:1 △강원 261.2:1 △대전·충남·충북 243.6:1 △전북 241.2:1 △서울·인천·경기 200.5:1 △제주 159.7:1 △광주·전남 128.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부산이 88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국가직 행정직 지역별 모집의 출원현황을 보면 각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년 선발인원이 증가하는 만큼 출원인원 또한 늘고 있지만, 경쟁률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지역별 모집의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국 모집의 대폭적인 선발인원 감소를 꼽으며, 전국 모집과 지역별 모집의 경쟁률은 매년 엎치락뒤치락 바뀌는 만큼 수험생들의 소신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