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경쟁률 최고 144.1대 1 기록

부산지역 공기업 최초로 나이와 학력 제한을 완전 철폐한 ‘열린 채용’으로 주목받았던 부산교통공사가
신규채용 원서 접수 결과 평균 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인터넷으로 접수한 신규직원 채용 원서
접수 결과 모두 5,531명이 지원,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직렬별 지원현황은 공채의 경우 ▲운영직이 33명 모집에 3,241명이 지원해 98.2대 1의 평균경쟁률
(경영학 선택 11명 모집/889명 지원 80.8대 1, 법학 선택 6명 모집/360명 지원 60대 1, 전산학 선택 4명
모집/263명 지원 65.8대 1)을 보였으며 행정학 선택의 경우 12명 모집에 1,729명 지원해 144.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토목직 17명 모집/515명 지원 30.3대 1 ▲건축직 2명 모집/214명 지원 107대 1
▲기계직 9명 모집/416명 지원 46.2대 1 ▲전기직 19명 모집/543명 지원 28.6대 1
▲신호직 9명 모집/183명 지원 20.3대 1 ▲통신직 4명 모집/163명 지원 40.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조경(업무직)에는 1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했다.

제한경쟁은 31명을 모집하는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취득자의 경우 183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록관리학 석사학위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는 기록물관리전문요원에는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의 학력은 공개경쟁을 기준으로 85%가 4년제 대학졸업자였으며 대학원 졸업 5%(박사학위
소지자 3명), 전문대졸 7%, 고졸은 3%였다.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다수 지원해
공사가 인기직장임을 실감케 했다.

또 전체 응시인원의 27.6%에 달하는 1,529명의 여성이 지원, 공사업무에 남녀차별이 없음을 보여줬고
41세 이상 고령 지원자도 141명에 달했다. 특히 공사는 이번 채용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두 15명(192명 지원)의 장애인을 채용키로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공사는 필기시험, 서류접수, 심리적성검사, 면접시험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4월 6일 발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3월 6일 실시하며 3월 23일 심리적성검사,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한편, 2007년 8월 실시한 신규채용에서는 113명 모집에 5,439명이 지원해 48.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신규채용에는 236명 모집에 7,505명이 지원해 50.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가 서비스 직종인 만큼 조직에 대한 애정과 조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성은 물론 고객을 위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상식과 전공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T자형 인재라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