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단 신입사원 평균 경쟁률 33대 1

▒ 운영직 최고경쟁률 64대 1 기록, 64명 모집에 4,103명 응시

    부산교통공단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운영직 등 7개 직렬 218명을 모집하는
    제15회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150명이 응시, 평균 33대 1의 높은 경쟁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지역의 심각한 취업난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교통공단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직렬별로는 64명을 뽑는 운영직에 4,103명이 지원하여 6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20명을 모집하는 기계직에 716명이 응시 36대 1을 기록했으며,
    * 통신 23대 1, * 전기 19대 1, * 토목 18대 1, * 신호 12대 1, * 운전 12대 1 등
    전 직렬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150명의 응시자 중 여성은 27%인 1,923명이 응시했으며,
    특히 64명을 선발하는 운영직은 응시자 4,103명 중 여성이 1,744명(43%)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여직원(3,155명 중 83명)이 적어 금녀의 직장으로 인식되어온 지하철에 1,923명의 여성이
    지원하고 장애를 가진 응시자도 52명으로, 공단이 새롭게 도입한 9% ‘여성채용목표제’와
    만점 5% ‘장애인가산점제’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응시자의 학력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가 6,913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97%를 차지했으며,
    * 고졸 237명(3%), * 전문대졸 1,063명(15%), * 4년제 대학 5,601명(78%),
    * 대학원 이상 석. 박사학위 소지자도 249명(4%)이며, 공인회계사와 법무사, 세무사, 기술사 등의
    자격증 소지자도 대거 응시했다.

▒ 공단 채용제도 혁신. 학력, 성별에 이어 2006년부터 연령제한 철폐

    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채부터 ‘여성채용목표제’와 ‘장애인가산점제’를 새롭게 시행했다”며,
    “기존의 학력, 성별제한 철폐에 이어 2006년부터 연령제한을 철폐, 60세 미만의 지역출신자
    누구라도 공채응시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단 관계자는 “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고학력자들이
    대거응시 높은 경쟁을 나타냈다”며 “고급인력의 현장배치로 지하철 서비스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